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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극 '오싹한 연애'가 2026년 7월 18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최고 4.2%)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로 출발했습니다. 박은빈·양세종 주연에 오컬트 공조 수사 로맨스라는 조합, 저도 처음엔 "이게 무서운 드라마인지 연애 드라마인지 도대체 뭐지?"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구성이 꽤 독특하더군요.



첫 방송 시청률, 숫자가 말해주는 것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요즘 케이블 드라마가 첫 회부터 3%를 넘기는 일이 그렇게 흔하지 않거든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3%, 최고 시청률은 4.2%였는데, 특히 동시간대 케이블·종편 1위라는 점이 의미 있습니다.

여기서 닐슨코리아 시청률이란, 전국 표본 가구의 TV 수신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하는 지표입니다(출처: 닐슨코리아).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드라마 시청률 수치의 공식 기준이 되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케이블 기준으로는 꽤 탄탄한 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오컬트 장르 드라마는 첫 회에서 분위기 세팅에 집중하다 보니 이야기가 다소 느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1회부터 야산 시신 유기 현장, 도로 위 추격전, 호텔 로비까지 세 번의 만남을 모두 밀어 넣은 건 꽤 빠른 전개라는 인상을 줍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지루할 틈 없이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핵심 포인트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회 전국 평균 시청률 3%, 최고 시청률 4.2% 기록
  •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달성
  • 1회 안에 주요 인물의 만남 세 장면을 모두 소화하는 빠른 전개
  • 엔딩에서 두 주인공의 신체 접촉 장면으로 다음 회 호기심 자극
요약: '오싹한 연애'는 첫 회에서 케이블 동시간대 1위(평균 3%)를 기록하며, 느리지 않은 전개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오컬트 로맨스, 장르 혼합의 진짜 어려움

제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오컬트(occult) 장르와 로맨스를 동시에 잡겠다는 시도입니다. 오컬트란 귀신·초자연 현상 같은 비과학적 요소를 이야기의 중심 동력으로 삼는 장르를 말합니다. 단순히 "귀신 잠깐 나오는 로맨스"가 아니라, 초자연 능력이 인물의 행동과 갈등을 직접 이끌어가는 구조죠.

천여 리(박은빈 분)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호텔 대표라는 설정이 그 핵심입니다. 이런 캐릭터 설계를 업계에서는 판타지 캐릭터 아키타입(archetyp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키타입이란 특정 장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전형적인 인물 유형을 뜻하는데, "능력자 여주인공"은 한국 드라마에서 꽤 오래 활용된 유형이지만, 오컬트 공조 수사라는 포맷과 결합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 경험상 이런 장르 혼합 드라마가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두 장르의 무게중심이 중반부에서 흔들리는 것입니다. 무섭고 싶은데 설레기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쪽도 제대로 못 건드리는 상황이 생기죠. 오컬트 공조 수사(supernatural procedural)라는 하위 장르, 즉 초자연 능력을 수사에 활용하는 구조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익숙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실험적입니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장르 분류 기준 참고).

원작이 동명 영화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영화를 드라마로 확장할 때 가장 어려운 건 러닝타임의 차이인데, 영화에서 압축했던 서사를 16부작 혹은 12부작으로 늘리다 보면 중반부가 늘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부분이 '오싹한 연애'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요약: 오컬트와 로맨스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 자체는 신선하지만, 장르 혼합 드라마는 중반부 무게중심 유지가 가장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박은빈·양세종 조합, 기대 포인트와 솔직한 우려 

박은빈 배우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소화해 왔습니다. 제가 직접 그의 전작들을 챙겨봤는데,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 전환이 확실한 배우입니다. 귀신을 보는 능력자라는 설정은 분명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역할인데, 1회 엔딩에서 중심을 잃는 장면 하나만 봐도 이미 분위기는 잡혔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양세종의 열혈 검사 마강욱 캐릭터는 오컬트 요소와 조합할 때 흥미로운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철저히 현실 논리로만 움직이는 검사와, 귀신을 보는 호텔 대표가 공조 수사를 한다는 설정은 서사적 갈등의 원천(conflict source)이 풍부합니다. 갈등의 원천이란 인물 간 세계관 차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야기 동력을 말하는데, 이 부분은 잘만 쓰면 중반부 지루함을 막는 좋은 장치가 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배우 케미스트리(chemistry)에 기대는 드라마가 스토리 구조를 소홀히 하면 결국 팬덤 이외의 시청자를 붙잡기 어렵습니다. 케미스트리란 두 배우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적 호흡과 긴장감을 뜻하는데, 이건 연출과 각본이 받쳐줘야 살아납니다. 배우들의 역량만으로 이야기의 빈 곳을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제 경험에서 나온 판단입니다.

그래도 1회가 보여준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한 인연의 감각은 기대해 볼 만한 출발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세 번 엮이는 방식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는 점이 다행이었습니다.

요약: 박은빈·양세종의 케미스트리와 세계관 충돌 설정은 충분한 기대 포인트지만, 각본과 연출이 이를 얼마나 뒷받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싹한 연애 첫 회 시청률은 얼마였나요?

A.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3%,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습니다. 케이블과 종편을 합친 동시간대에서 1위를 차지했으니, 출발로는 탄탄한 편입니다. 이후 시청률 추이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오싹한 연애는 무서운 드라마인가요, 아니면 연애 드라마인가요?

A. 공식 장르 분류는 오컬트 공조 수사 로맨스입니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검사와 사건을 해결하면서 로맨스도 전개되는 구조입니다. 극도로 무서운 호러물이라기보다는 초자연 요소를 활용한 수사 로맨스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오싹한 연애 원작이 있나요?

A. 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영화를 드라마로 확장한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 팬이라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드라마는 러닝타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서사가 어떻게 확장됐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Q. 방영 채널과 방송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A. tvN에서 토요일·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영됩니다. 토일 편성이라 주말 저녁에 챙겨보기 좋은 시간대입니다. OTT 등 추가 스트리밍 채널은 방송사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결 론

'오싹한 연애'는 일단 출발은 합격입니다. 오컬트와 로맨스라는 두 장르를 동시에 다루겠다는 시도, 박은빈·양세종이라는 조합, 그리고 첫 회에서 보여준 빠른 전개는 분명 볼 이유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이런 장르 혼합 드라마의 진짜 실력은 중반부에서 드러납니다. 오컬트 요소와 로맨스 감정이 서로를 약화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존하는지, 원작 영화를 드라마 분량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는지를 2~4회 사이에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일단 저는 2회를 챙겨볼 생각입니다.

참고: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719_0003713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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