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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빠진 그룹이 과거와 같은 팀일 수 있을까요. 뉴진스가 4인 체제로 복귀를 사실상 확정지은 날, 저는 기대보다 아쉬움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어도어와 다니엘·민희진 전 대표 사이의 약 331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은 아직 4차 변론기일이 남아 있고, 법정 밖에서는 나머지 멤버들이 조용히 팀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현재진행형인데 무대는 다시 열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중계약 의혹,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

소송의 핵심으로 떠오른 단어는 이중계약입니다. 여기서 이중계약이란 한 당사자가 동일한 분야에서 두 곳 이상의 계약 상대방과 동시에 전속적 효력을 갖는 계약을 맺는 행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A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B회사와도 독점적 활동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계약 상식으로도 이건 양립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어도어 측이 제시한 근거는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공연 행사 '컴플렉스콘'의 주최 측, 즉 중국 자본 계열 회사와 뉴진스가 전속협약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어도어는 다른 멤버들은 문제를 인지한 뒤 계약 해소 절차에 협조했지만, 다니엘과 그 가족은 계약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다니엘 측은 해당 행위가 개인의 독단이 아니라 멤버 전체의 공동 결정이었다고 맞섰습니다. 더불어 추가 입장문을 통해 특정 회사와 연예 전속계약을 이중으로 체결하거나 체결하려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저로서는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 지점이 4차 변론에서 가장 치열하게 다뤄질 대목이라고 봅니다.

요약: 이중계약 의혹이 소송의 핵심 쟁점으로, 어도어와 다니엘 측은 계약 체결 여부 자체를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전속계약 분쟁 1년, 법정에서 남은 것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은 2024년 1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전속계약이란 아티스트가 특정 기획사에 독점적으로 소속돼 활동할 의무를 지는 계약 형태로, 연예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기획사 관계의 법적 근간입니다. 이 계약의 유효성을 두고 벌인 1심 소송에서 지난해 10월 뉴진스 멤버들이 패소하면서 분수령이 됐습니다.

패소 이후 해린·혜인·하니 세 멤버는 어도어에 복귀했고, 민지는 현재 복귀 조건을 협의 중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31부가 2025년 7월 23일 진행하는 4차 변론은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는 별개로, 어도어가 다니엘·그 가족 1인·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기일입니다(출처: 매일경제).

여기서 위약벌이란 계약 위반이 발생했을 때 사전에 약정한 금액을 상대방에게 지급하도록 정해놓은 제재 조항을 의미합니다. 실손해와 무관하게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이 부과된다는 점에서, 단순 손해배상보다 훨씬 강력한 수단입니다. 어도어가 청구한 총액이 약 331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소송이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법적 공방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 2024년 11월: 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 2025년 10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1심 — 뉴진스 패소
  • 2025년 12월: 어도어,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 및 손해배상 소송 제기
  • 2026년 7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4차 변론기일
요약: 약 1년 8개월간 이어진 법적 분쟁은 전속계약 유효성 1심 패소 이후 위약벌·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졌으며, 4차 변론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손해배상 331억, 숫자 뒤에 있는 맥락

331억이라는 금액은 어떻게 산출됐을까요. 어도어는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다니엘과 그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공동 피고로 묶었습니다.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매출 손실, 활동 공백, 팀 이미지 훼손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한 수치로 보입니다.

제가 이 숫자에서 눈길이 멈춘 건 단순히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쟁 사례를 찾아보면,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손해배상 소송이 수십억 원 단위로 제기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300억 원을 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이 수치 자체가 어도어 입장에서 이 사안을 얼마나 중대하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가 공동 피고로 포함된 점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쟁의 구조를 보면, 어도어는 단순히 한 멤버의 이탈이 아니라 전 경영진과 특정 멤버 측이 연계돼 분쟁을 주도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주장이 법정에서 어떻게 판단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청구 대상의 구성만 봐도 이 소송이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선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요약: 331억 원이라는 청구액과 민희진 전 대표의 공동 피고 포함은, 어도어가 이번 분쟁을 단순 계약 위반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인 복귀, 기대와 냉정한 시선 사이

데뷔 4주년 기념일인 7월 22일, 뉴진스는 민지를 포함한 4인 완전체 영상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어도어는 "구체적 활동 계획은 멤버들과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뒤 발표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4인조 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분쟁이 이 정도로 깊어진 상황에서 4주년 기념 영상으로 신호를 보낼 만큼 팀 재정비에 속도가 붙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동시에 아쉬움도 컸습니다. 뉴진스는 다섯 명이 각자 다른 개성과 보컬 색깔을 갖고 있는 그룹이었고, 그 조화가 팀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었습니다. 한 명이 빠진다는 건 단순히 1/5의 공백이 아닙니다.

제 경험상 이런 상황에서 팬들이 가장 먼저 지쳐가는 건 논란 자체보다 논란이 음악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입니다. 지금 대중이 원하는 건 소송 결과 예측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답입니다. 4인 체제의 뉴진스가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그래도 뉴진스는 뉴진스"라는 평가를 다시 얻어내려면, 과거의 인기를 담보로 삼기보다 처음부터 다시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요약: 4주년 영상으로 사실상 4인 복귀를 알린 뉴진스에게 지금 필요한 건 홍보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실력으로 신뢰를 다시 쌓는 과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뉴진스 다니엘은 왜 팀에서 퇴출됐나요?

A.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유로는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중계약 의혹과 관련해 시정 노력이 없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현재 법원에서 그 책임 여부를 다투는 중이므로 법적 판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Q. 어도어가 청구한 331억 원은 어디서 나온 금액인가요?

A.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 가족 1인,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위약벌 및 손해배상을 합산해 약 331억 원을 청구했습니다. 분쟁 장기화로 인한 활동 공백, 수익 손실, 팀 이미지 손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수치로 보이며, 소송은 현재 4차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Q. 뉴진스 민지는 복귀 확정인가요?

A. 어도어는 공식적으로 "멤버들과의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뒤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데뷔 4주년 기념 영상에 민지가 포함되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4인조 복귀가 확정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Q. 민희진 전 대표는 왜 이 소송의 피고가 됐나요?

A.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 상황을 초래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공동 피고로 포함했습니다. 전 경영진이 특정 멤버 측과 연계해 분쟁을 주도했다는 구조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결론

 

이번 상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렇게까지 복잡한 상황에서 다시 활동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법적 분쟁이 끝난 것도 아닌데 4인 체제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만큼, 멤버들이 느낄 부담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무대를 보여줘도 많은 사람들은 당분간 예전의 뉴진스와 비교할 것이고, 그 시선을 이겨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논란보다 음악을 더 오래 기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복귀를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노래와 무대로 다시 실력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저는 첫 무대에서 "역시 뉴진스는 다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보다 결과로 증명해야만 대중의 신뢰도 다시 얻을 수 있고, 4인 체제의 뉴진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mk.co.kr/news/society/12104393